오바마 "北 도발행위에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 등과 같은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하도록 관련국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1874호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 · 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석 5개국이 협력해 북한핵을 폐기시키기 위해 보다 단합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측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 등 모든 수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이행해 나갈 것을 확약했다. '확장억지'는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과 똑같은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종합적 방위동맹 개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