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민들이 한국 떡볶이 맛에 매료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LA갤럭시와 지난 13일 공동 개최한 '한국떡볶이 페스티벌'이 미국 갤럭시 축구단 홈구장인 홈디포 센터에서 성황리에 끝났다고 17일 밝혔다.

주최측은 이날 1000명분의 6가지 종류의 떡볶이를 선보였다.하지만 행사장에 예상 밖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서둘러 1000명분을 추가로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2시간만에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준비된 떡볶이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미국인들을 고려해 떡 강정과 카레 떡볶이, 피자 떡볶이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꺼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미국인들이 떡볶이의 매운맛에 흥미와 호기심을 나타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매운 떡볶이 먹기 대회'와 함께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피자 떢복이, 데리야끼 떡볶이 등 다양한 신메뉴도 함께 소개됐다. 또 비보이 댄스와 사물놀이 공연, 한국식품 전시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하프타임에는 LA갤럭시 구장의 전광판을 통해 떡볶이를 소개하는 광고가 방영돼 경기를 관람하던 1만5000여명의 LA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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