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나는 아직도 미국 대중문화의 왕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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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 만에 빌보드 각종 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급부상한 레이디 가가 (LADY GAGA)가 데뷔 앨범 '더 페임(The Fame)' 프로모션 차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특히 ‘제2의 마돈나’라는 애칭으로, 파격적인 패션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부터 화려한 의상 등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프로모션 관련,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속옷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see-through look)을 입고 등장, 취재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레이디 가가는 “한국의 방문하게돼 너무 기쁘고 반갑다”라는 짧은 인사로 내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취재진의 초점이 된 의상과 관련해, “1년 전 처음 모습을 공개했을 때 나의 패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조소를 보냈다. 장난 하냐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나 나는 아방가르드 패션을 좋아하고 지금은 자리를 잡은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나의 의상 컨셉트에 있어 금기시 하는 것은 없다”라면서 “오늘의 나의 패션에 대해 파격적이라고 하는데 너무 예쁘고 세련된 것 같다. 내가 이런 것을 입으면 예쁘다 안 예쁘다일 뿐이지, 금기시 하거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상은 없다”라고 확고한 주관을 피력했다.
레이디 가가는 “1년 전 데뷔 때도 그랬지만 아직도 음악적인 부분이나 여타 부분에 있어 왕따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의 대중문화에 있어 완벽히 소속돼 있는 거 같지 않고 약간 떨어져 있는 느낌이 사실이다”라고 자신의 독특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처음으로 한국의 방문한 레이디 가가는 “어릴 적부터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입양된 친구인데, 그래서 더욱 이번 한국 방문길에 관심이 컸다”면서 “많은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여줄 일을 생각하니 흥분된다”라고 내한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저스트 댄스(Just Dance)’로 데뷔, ‘포커 페이스(Poker Face)’ 등 싱글 모두 팝 정상을 차지한 빌보드 톱가수다.
앞으로 새 앨범은 ‘더 페임-몬스터’의 컨셉트로 음악이나 무대 위 퍼포먼스 등이 몬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청담동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자리를 마련하며, 18일 출국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