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株들이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오후 1시33분 현재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12% 오른 5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도 각각 1.13%, 2.11%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시장상황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대형 IT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약했던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이날 강세는 확실한 상승 재료가 있다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그리 밝지 않은 하반기 경제상황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IT주에 주목하는 것도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