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인 CIC가 호주 굿맨 그룹에 출자,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 CIC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개발회사인 굿맨에 1억5900만달러를 투자,지분 8%를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굿맨은 유럽과 아시아에 물류창고와 오피스빌딩 등을 갖고 있는 호주 최대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회사다. 굿맨은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에 봉착한 상태로 외부 자금을 조달해 회사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CIC는 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나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에 출자했다가 상당한 손실을 본 상태다. CIC는 금융회사 이외에 해외 자원에 대한 투자를 최근 늘리고 있으며 이번에 부동산 개발회사에 출자,투자 대상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