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 막판 전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80%) 내린 513.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사자에 522.2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사자세가 약해지고 기관의 팔자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전환했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개인과 기관의 매매가 크게 엇갈렸다. 북한 리스크에 우려를 나타낸 개인은 55억원 순매수에서 15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은 이를 이용해 36억원 순매도에서 1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를 10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렸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3.26% 급락했고 유통, 음식료담배, 건설, 반도체, 기타제조, 기계장비, 금속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제약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태웅, 메가스터디, CJ오쇼핑, 태광, 코미팜, 차바이오앤 등이 올랐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 평산, 성광벤드 등은 하락했다.

이수앱지스가 삼성그룹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에 바이오주들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수앱지스와 팜스웰바이오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목들이 상한가에 올랐고 큐로컴, 영인프런티어, 뉴로테크, 바이넥스, 크리스탈, 메디포스트 등도 3~14%대 상승했다.

몽골 정부로부터 금광 채굴권 승인을 획득한 글로웍스와 상장 폐지를 모면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된 오페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64개였고 하한가 8개 등 579개 종목은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 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