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2009 삼성파브배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속속 보유 종목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다.

평균 누적수익률 4위를 달리고 있는 장대진 유진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18일 유일하게 보유 중이던 대우건설 1500주를 전량 매도했다. 현재 38.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 차장은 "경험상 외국인들이 3일 이상 1000억원 이상 매도할 경우 매매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날도 외국인들이 560억원에 그쳤지만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해 방향성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됐다고 판단, 보유 종목을 모두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 지수 1400선 지지의 버팀목이었던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섰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물경제 악화 전망까지 겹치고 있어 지금은 방망이 짧게 잡아야 할 때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1위인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도 전날 1000주를 내다팔고 남아있던 세트렉아이 500주를 100만원의 손실을 보고 과감하게 털어냈다. 보유 종목은 호텔신라가 유일하다.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도 전날 보유 종목을 전부 정리했다 이날 하이닉스와 차이나그레이 중국원양자원을 편입했지만 손실만 보고 모두 매도해 100% 현금을 보유 중이다. 이 차장의 누적 평균수익률은 -22%로 대회 참가 제외 손실율인 -25%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은 디지텍시스템 3000주 전량을 매도해 400만원의 수익을 확정했다. 이제 장기보유 관점에서 매수한 에이스테크와 디오, 에프티이앤이로 포트폴리오가 압축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