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8일 전국 600여개 전통시장(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의 이름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확정했다. 중기청은 지난달부터 전통시장 상품권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온 세상''전국에서 통용된다'는 의미를 담은 '온누리'를 선정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오는 8월1일부터 전국상인연합회 명의로 우선 100억원 규모(130만장)로 발행되며 전국 3100여개 새마을금고에서 판매된다. 1만원권과 5000원권 두 종류가 있으며 1만원권에는 전통 탈,5000원권에는 뻥튀기 그림이 들어갔다. 한국조폐공사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고,위 · 변조를 예방하기 위해 숨은그림,은선 등 10여가지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1999년 '진해 중앙시장 상품권'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전국에 83종이 유통되고 있다. 이들 상품권은 통용 범위가 해당 지역이나 특정 시장에 한정돼 고객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