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영화배우이자 '황비홍'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연걸(리롄제·李連杰)이 싱가포르인이 됐다.

17일 통신사 중국신문에 따르면 중국 유명 액션배우 리롄제가 최근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이 통신은 싱가포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리롄제 부부가 두 딸의 교육을 위해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미 싱가포르에서 초호화 주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세운 자선기금의 사무처를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수차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등 현지 생활을 위한 준비해 착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영화에도 여러차례 출연하는 등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액션배우로 꼽히는 리롄제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연기뿐 아니라 자선 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인들은 최근 영화 '색계'를 통해 유명세를 탄 배우 탕웨이(湯唯)가 홍콩 영주권을 취득한데 이어 중국의 대표 배우로 꼽히는 리롄제가 중국 국적을 포기하자 크게 낙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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