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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올해 中 8% 성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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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전례없이 위축 단기회복 못 할수도
    리커창 중국 부총리는 18일 "수출 부진으로 올해 성장목표인 8%를 달성하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8% 성장목표의 달성 실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이날 리 부총리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회의에서 "현재의 수출 위축은 전례가 없던 일이며 또 단기적으로는 살아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중국 경제는 상반기 이후 안정될 것이지만 올해 전체 성장목표인 8%를 현실화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수출은 올 들어 5개월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줄어들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대 기로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실천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경제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성급한 낙관론이 생기면서 나타난 통화긴축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장관)은 올해 6.5%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한 포럼에서 말했다가 정정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는 달리 실제로는 경기가 그다지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지난 3월의 6.5%에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8% 달성은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무역마찰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달부터 2600여개 수출품목에 대해 증치세(부가가치세)를 더 돌려주기로 하는 등 수출육성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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