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자화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비약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도익대비 61.8% 증가한 302억원, 영업이익은 106% 급증한 39억원으로 비약적인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 엑츄에이터가 전체 매출액의 39%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주력제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엑츄에이터는 카메라모듈 내에서 초점거리에 따라 렌즈를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자동초점기능(오토포커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부품이다.

자화전자의 엑츄에이터 부문 매출액은 1분기 16억원에 불과했으나, 2분기 116억원으로 무려 전분기대비 640.3% 급증해 전체 실적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의 엑츄에이터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정밀도, 내구성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까지 갖췄다"며 "이 때문에 현재 삼성전자 등 고객사의 주문량을 100%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화전자는 2006년부터 카메라모듈용 엑츄에이터, 손떨림보정장치, 셔터, 렌즈캡 등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3년간 뿌린 씨앗의 결실을 올해부터 향유하게 될 것"이라며 "2분기의 대폭적 실적개선은 수확의 시작에 불과하며, 2009~2010년간 실적 고공비행이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