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시추 지역으로 '대왕고래'로 알려진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지역이 최종 확정됐다. 시추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와 국책 연구기관, 유관학회, 자원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9월 2차 전략 회의 이후 추진된 투자 유치, 조광제도 개편 등 진행상황 점검과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대왕고래 시추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첫 탐사시추 대상으로 낙점된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기술자문위원회는 석유공사의 잠정 1차공 시추 위치안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석유공사는 이달 초 상세 시추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 13일 열린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는 이를 심의해 상세 시추계획과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충실히 수립됐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정부가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본격적인 시추 작업이 시작된다. 다음 달 중순께 대왕고래 관련 시추선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이후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준비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 약 2개월 동안 시추 작업을 벌인다. 정부는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심해 가스전의 본
지난달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한 인구가 10월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50만7000명) 대비 2.8% 증가했다. 이동자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사람을 말한다.10월 기준 이동자 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54만명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45만6000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50만7000명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52만1000명으로 늘어나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시도내 이동자 수가 35만7000명으로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지난달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12.1%로, 전년 동월(11.7%)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10월(12.4%) 이후 처음으로 12%대를 회복하며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시도별로 보면 순유입 인구가 많은 지역은 경기(5831명), 인천(1555명), 충남(1394명) 순이었다. 인구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서울(-6280명), 부산(-1388명), 경북(-674명) 순이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가계대출 금리가 2년 1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지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반면 예금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예금과 대출 금리 차는 2개월 연속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연 4.67%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가계대출 금리는 9월 연 4.23%에서 연 4.55%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 대출이 각각 0.31%포인트, 0.30%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상승 폭은 2022년 9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컸다. 당시 가계대출 금리는 0.39%포인트, 주담대 금리는 0.44%포인트 상승했다.한은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기업대출 금리는 연 4.71%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포인트 각각 내렸다. 중소기업 금리보다 대기업 금리가 높은 금리 역전은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올린 것과 달리 예금 금리는 낮췄다.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3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반짝 상승했다가 한달만에 하락 전환했다.정기예금 금리가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가 연 3.41%에서 연 3.37%로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도 연 3.36%에서 연 3.34%로 내렸다.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1.30%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22%포인트에서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