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울대 등 15곳을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소규모 특성화 대학 5곳(가톨릭대 울산과기대 카이스트 포스텍 한동대)과 대규모 종합대학 10곳(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입학사정관 도입 여건이 우수한 대학들로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선정된 대학들에 대해 올해 입학사정관 지원사업 예산 총 236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집중 배분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 우수 사례가 타 대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의 70%만 먼저 교부하고 올해 말 이들 대학의 입학사정관 현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나머지 금액의 교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학들은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학들은 3인의 사정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심사하거나 2인의 사정관이 교차평가를 실시하고 전형요소를 표준화해 평가자 간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