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김선아의 이른바 ‘미래표 애교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지방의 말단 10급 공무원에서부터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당찬 여장부 ‘신미래’역으로 열연중인 김선아는 극중 ‘조국(차승원)’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나가는 동안 닭살 돋는 애교와 함께 특유의 재기 발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인주시의 시장으로 당선된 ‘미래’는 서민의 삶을 저해하는 부정 부패 앞에 어느 누구도 대항하지 못 할 만큼 당찬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랑하는 남자 ‘조국’ 앞에만 서면 애교 섞인 콧소리를 시작으로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 받고 싶은 평범한 한 여성으로 변신,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황에 따라 “미래는 나가지 싫어”, “미래도 진도 나가고 싶다”, “미래도 빽 사주세요~”등 대사 앞에 자신이 직접 자기 이름을 넣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와 몸짓 등 닭살스러운 대사는 딱딱한 정치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 하는 흥미 요소로 작용하는 동시에 ‘신미래 어록’으로 불릴 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귀여우면서 재치 넘치는 김선아만의 매력이 장면 장면을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혀 짧은 소리로 하는 애정행각, 대박이다’, ‘조국과 미래의 닭살애정행각 코믹 로맨스가 보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한다’등 ‘미래표’표 닭살 애교를 비롯 ‘애국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시티홀'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미래’와 ‘조국’ 사이의 멜로 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