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소폭 상승…개발수혜지 위주 평균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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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9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지역인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에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강남 재건축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집값 주간 상승폭이 커졌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6월 12~1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1% 기록했다. 여전히 국지적인 양상이지만 개발호재 지역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았다.이로 인해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주간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씩 올라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신도시의 경우 특별한 재료 없이 간간히 거래가 되는 상황이고 수도권의 경우 서남부 개발과 기업 이전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들의 움직임이 주춤해졌다.
4월 중순이후 거래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던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이번주 0.62% 올랐다. 6월 들어 일부 호가성 매물도 간간히 거래로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 등의 실거래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고점에 근접했다는 뉴스들이 잇따르면서 재건축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를 기다리며 눈치만 보고있던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또 상대적으로 고점에 덜 접근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매입수요가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투자금 부담이 적은 강동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송파 잠실도 꾸준한 거래문의가 이어졌다. 강남권 재건축은 ▲송파(1.49%) ▲강동(1.12%) ▲강남(0.35%) ▲서초(0.23%) 순으로 한 주간 올랐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동북권 개발 수혜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강동(0.57%) ▲송파(0.27%) ▲강남(0.12%) ▲서초(0.10%) 순으로 올랐다.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 지역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호가 격차가 벌어졌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전세를 낀 채로 내집마련을 해두려는 지역 내 전세입자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동북권 개발 발표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리고 있어 외부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주 노원(0.23%)과 도봉(0.16%)이 상승했다.
지하철 9호선 영향으로 국지적 오름세를 주도했던 강서(0.05%)와 양천(0.05%)은 거래가 주춤해졌다.성북구(-0.08%)는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 대단지에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향 조정됐다.
서남부권 르네상스 등으로 중소형이 올랐던 구로(-0.04%) 일대를 비롯해 ▲관악(-0.02%) ▲동대문(-0.01%) 등이 소폭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6%)과 일산(0.02%)만 소폭 올랐다. 분당은 지난달 거래가 한가해진 후 이달 들어서는 일부 매물이 종전보다 저렴하게 나왔고 거래가 이뤄졌다. 야탑동 장미코오롱 전 면적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건영빌라7단지, 일산후곡주공12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이 0.08%를 오른 것을 비롯해 ▲안산(0.07%) ▲용인(0.06%) ▲하남(0.06%) ▲고양(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서부와 남부 외에 하남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광명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철산동 주공7,11,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안산은 인근 단지 재건축에 따른 기대심리로 주공5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갈아타기 수요가 일부 움직인 안산 고잔6차푸르지오는 전 면적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구리가 0.02% 하락했으며 ▲화성(-0.01%) ▲평택(-0.01%) ▲오산(-0.01%) ▲의왕(-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간간히 저가 매물만 거래가 됐다. 구리는 교문동 구리한양 125㎡가 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 이미윤 과장은 "재료와 지역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국지적인 개발 수혜지역의 상대적인 오름세가 서울 수도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물경기 횡보세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어 호가성 매물에 현혹되기 보다는 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대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6월 12~1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1% 기록했다. 여전히 국지적인 양상이지만 개발호재 지역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았다.이로 인해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주간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씩 올라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신도시의 경우 특별한 재료 없이 간간히 거래가 되는 상황이고 수도권의 경우 서남부 개발과 기업 이전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들의 움직임이 주춤해졌다.
4월 중순이후 거래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던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이번주 0.62% 올랐다. 6월 들어 일부 호가성 매물도 간간히 거래로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 등의 실거래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고점에 근접했다는 뉴스들이 잇따르면서 재건축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를 기다리며 눈치만 보고있던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또 상대적으로 고점에 덜 접근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매입수요가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투자금 부담이 적은 강동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송파 잠실도 꾸준한 거래문의가 이어졌다. 강남권 재건축은 ▲송파(1.49%) ▲강동(1.12%) ▲강남(0.35%) ▲서초(0.23%) 순으로 한 주간 올랐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동북권 개발 수혜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강동(0.57%) ▲송파(0.27%) ▲강남(0.12%) ▲서초(0.10%) 순으로 올랐다.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 지역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호가 격차가 벌어졌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전세를 낀 채로 내집마련을 해두려는 지역 내 전세입자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동북권 개발 발표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리고 있어 외부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주 노원(0.23%)과 도봉(0.16%)이 상승했다.
지하철 9호선 영향으로 국지적 오름세를 주도했던 강서(0.05%)와 양천(0.05%)은 거래가 주춤해졌다.성북구(-0.08%)는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 대단지에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향 조정됐다.
서남부권 르네상스 등으로 중소형이 올랐던 구로(-0.04%) 일대를 비롯해 ▲관악(-0.02%) ▲동대문(-0.01%) 등이 소폭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6%)과 일산(0.02%)만 소폭 올랐다. 분당은 지난달 거래가 한가해진 후 이달 들어서는 일부 매물이 종전보다 저렴하게 나왔고 거래가 이뤄졌다. 야탑동 장미코오롱 전 면적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건영빌라7단지, 일산후곡주공12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이 0.08%를 오른 것을 비롯해 ▲안산(0.07%) ▲용인(0.06%) ▲하남(0.06%) ▲고양(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서부와 남부 외에 하남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광명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철산동 주공7,11,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안산은 인근 단지 재건축에 따른 기대심리로 주공5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갈아타기 수요가 일부 움직인 안산 고잔6차푸르지오는 전 면적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구리가 0.02% 하락했으며 ▲화성(-0.01%) ▲평택(-0.01%) ▲오산(-0.01%) ▲의왕(-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간간히 저가 매물만 거래가 됐다. 구리는 교문동 구리한양 125㎡가 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 이미윤 과장은 "재료와 지역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국지적인 개발 수혜지역의 상대적인 오름세가 서울 수도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물경기 횡보세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어 호가성 매물에 현혹되기 보다는 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대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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