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의 마루사업부문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구조 재편으로 큰 폭의 수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건산업은 19일 6월 현재 마루사업부문의 수주잔고가 512억원으로 전년동기 141억원보다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마루사업부의 수주 증가에 대해 "신규 사업부문인 고급마루 시장의 주된 경쟁기업들은 해외의 고급원목을 직수입해 판 매하는 중대형 업체들이었다"며 "최근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값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의 여파로 상당수가 정리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신축 건자재 수요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리모델링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루사업 부 문의 매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