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 장수시대를 추구하는 '2009 안티에이징엑스포'가 오는 7월 2~5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경닷컴 주최로 열린다.

국내 유일의 노화 방지 전문박람회로 '헬시에이징! 러브에이징! 안티에이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행사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첨단 의료서비스를 비롯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에게 자기 나이보다 10년 젊게,100세까지 즐겁게 사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2009 안티에이징엑스포는 제품 전시 위주의 기존 건강박람회와 달리 관람객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와 건강상담,간이 건강체크 코너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안티에이징을 체험하는 이벤트가 행사 기간 내내 열린다. 아울러 최신 안티에이징 기법과 심층적인 노인복지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행사의 전문성까지 높였다.

행사 개막 D데이를 10일 남긴 22일 현재 55개 국내 안티에이징 관련 유명 클리닉과 제약 · 의료기기 · 식품 · 화장품 회사 등이 참가를 신청했다. LG생명과학 동아제약 한국엘러간 등이 항산화의약품과 발기부전 치료제, 보톡스 등 '해피 드럭'(삶의 질을 높여주는 의약품)을 이용해 10년 더 젊게 사는 약물치료 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동안(童顔)만들기 시술법,힘찬병원은 관절염 및 골다공증의 예방과 최신 치료법을 보여줄 계획이다.

예치과는 특수보철과 임플란트를 통해 노화된 치아를 복원하는 첨단 노하우를,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침 뜸 생약재 등 한방 고유의 항노화 섭생법을 전달한다.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아토피치료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의료용안마기 알칼리이온수기 등 웰빙생활가전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꾸미고 있다. 뉴로사이언스러닝은 나이에 따른 인지력 저하를 방지하는 '브레인 피트니스'를 선보인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안타깝고 우울한 일이란 통념을 깨뜨리면서 얼마든지 노력하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나이듦도 즐겁고 사랑할 만한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방침이다.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두 가지의 화려한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우선 '문명사로 본 에로티시즘' 기획전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라틴아메리카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의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성문화 변천사를 집약해 보여준다. '우리문화 수수께끼' 등 20여권이 넘는 문화사 관련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가 큐레이터를 맡아 고대로부터 내려온 남근석(男根石)과 춘화(春畵),유럽의 성풍속,인도의 카마수트라,중국의 방중술(房中術),일본의 우키요에(淫世) 등 외국의 성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는 호기심나는 전시물을 선보인다.

'자연 · 인간 · 생명과 욕망의 메시지' 미술전에는 김병종 이숙자 이왈종 이두식 김봉해 김구림 이인실 황주리 박영학 고헌 이사라 정기현 구철회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원로 · 중견 · 신진 화가 100여명이 그린 150여점의 작품이 걸린다. 거부할 수 없는 생로병사의 운명 속에서 젊음 건강 성(性)을 향한 꿈틀거리는 욕망을 표현한 그림들이다.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을 위한 25개 주제의 무료 건강강좌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유태우 신건강인센터 원장과 이영진 CHA의과학대학교 차병원 노화연구소장 등이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비롯 노인성 퇴행성 질환의 치료법과 최신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원(비뇨기과 전문의)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은 별도 부스에서 남성 갱년기증후군 및 여성 폐경기증후군에 대해 행사 기간 내내 무료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전문가를 위한 안티에이징종합학술대회는 피부과 · 성형외과 · 비뇨기과 · 산부인과 · 치과의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열린다. 아울러 2일 오전에는 '2018년 고령화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고령화시대의 노인 복지서비스 · 의료보장 · 정신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2009 안티에이징엑스포 홈페이지(www.antiagingexpo.co.kr)를 통해 26일까지 무료로 얻을 수 있으며 이후엔 장당 2000원에 현장 판매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