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따라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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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부산가스ㆍKPX케미칼ㆍ한샘 등 7社 제시
국민연금이 가치주에 50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하면서 어떤 종목이 투자 대상으로 선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 같은 완만한 경기회복기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의 매력이 부각된다는 측면에서 국민연금의 투자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말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한 뒤 가치주에 5000억원을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최근 각 운용사에 5가지 가치주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제시된 기준은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꾸준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한편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충분히 싼 종목 등이다. 또 △매매회전율이 100% 미만인 동시에 변동성이 작아야 하며 △코스피지수 추적률은 50% 미만으로 시장에 둔감한 성향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신영증권은 이런 기준을 감안해 국민연금이 투자할 만한 가치주 7개를 추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산가스 KPX케미칼 한샘 신영와코루 내쇼날푸라스틱 원림 등 6개 종목이 지목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침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운용사별 투자 규모가 1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인 중형주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만을 추려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변화에 둔감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하기 위해 주가 변동률이 시장 변화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종목만 엄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7개 종목 중 산업용 포장재 제조업체인 원림이 국민연금이 장기 투자할 만한 가치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력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최근 4년간 이익증가율이 연평균 40%이상인데도 주가순자산비율(PBR)가 0.4배에 그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원림은 이날 3.97%오른 9690원으로 마감,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폴리우레탄 재료를 제조하는 내쇼날푸라스틱은 6.79%,여성 속옷 브랜드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는 0.88% 각각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보합 또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말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한 뒤 가치주에 5000억원을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최근 각 운용사에 5가지 가치주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제시된 기준은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꾸준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한편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충분히 싼 종목 등이다. 또 △매매회전율이 100% 미만인 동시에 변동성이 작아야 하며 △코스피지수 추적률은 50% 미만으로 시장에 둔감한 성향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신영증권은 이런 기준을 감안해 국민연금이 투자할 만한 가치주 7개를 추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산가스 KPX케미칼 한샘 신영와코루 내쇼날푸라스틱 원림 등 6개 종목이 지목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침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운용사별 투자 규모가 1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인 중형주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만을 추려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변화에 둔감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하기 위해 주가 변동률이 시장 변화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종목만 엄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7개 종목 중 산업용 포장재 제조업체인 원림이 국민연금이 장기 투자할 만한 가치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력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최근 4년간 이익증가율이 연평균 40%이상인데도 주가순자산비율(PBR)가 0.4배에 그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원림은 이날 3.97%오른 9690원으로 마감,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폴리우레탄 재료를 제조하는 내쇼날푸라스틱은 6.79%,여성 속옷 브랜드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는 0.88% 각각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보합 또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