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환상의 짝꿍'에 출연중인 9살 '예능신동' 정시연이 안방극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정시연은 '환상의 짝꿍' 100회 특집을 시작으로 '귀 선생의 참 쉬운데' 코너에 출연중이다. 그는 어른들의 고민을 아홉살의 시선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귀 선생' 정시연의 인상적인 상담자로는 이혁재와 이경실을 꼽을 수 있다.
개그맨 이혁재가 "부인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하자 '귀선생' 정시연은 "부인이 소중함을 느끼도록 가출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제안 한다. 상당한 내공의 개그맨 이경실에게는 "TV에서 못 봐서 그런데 한 번 웃겨 보세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이경실도 시연이를 만나보고는 대단하다고 칭찬 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시연이의 답변은 준비되어 있는 대본이 아니다"며 "실제 고민을 듣고 시연이가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진행되며 제작진은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정시연이의 남다른 재능을 인정했다.
또한 "조혜련을 가장 좋아하는 시연이의 꿈은 개그맨"이라며 "많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귀선생' 정시연은 21일 방송에서도 촌철살인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김영철이 "영어 실력이 늘게 되니 개그의 감을 잃었다"는 고민을 말했다. 정시연은 "영어 강사 하면서 개그를 배우세요"라며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개그맨 김지혜가 "셋째아이를 낳고 싶은데 아빠를 닮을까 걱정"이라고 하자 정시연은 "저는 무를 갈고 싶어서 지금 앞니가 없어서 못갈아요"라며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때 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한 모습이 돋보인다", "'무릎팍도사'의 미니미 같다"며 호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귀선생'의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무릎팍도사'와의 비교에 대해 제작진은 "'무릎팍 도사'의 경우 서브 패널 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시연이 혼자서 진행한다"며 차이점을 말했다. 또한 "MC 김제동이 중간에 도움을 주는것 조차 매우 조심스럽다"며 시연이의 숨은 내공에 혀를 내둘렀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