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9일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이란 국민에게 시위 중단을 요구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대에서 열린 금요 예배에 참석해 "지난 대선에서 이란 국민은 자신들이 원하는 인물을 뽑았으며 이란의 법은 결코 투표 조작을 허용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의 대내외 정책관은 다른 누구보다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정책관에 가깝다"며 보수파인 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국민이) 선동되면 올바른 길을 찾기 어려우며 이제 이란은 평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메네이는 "정치 지도자들은 극단주의 행위에 따른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혀 이번 시위사태를 주도한 개혁파 정치인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