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미국에서 전력으로 구동되는 '플러그인' 전기자동차의 양산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 공장에서 오는 2012년까지 연간 최대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국 공장에서 핵심 부품인 '전지' 생산과 차량 조립까지 마치는 일괄생산체제를 갖춘다. 해외 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양산하는 것은 일본 업체로는 처음이다.

닛산은 가솔린과 전력으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차 생산의 경우 도요타 등에 비해 출발이 늦어졌지만, 신속한 전기자동차 양산 체제를 갖춰 시장을 선점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닛산 전기자동차의 미국내 생산 거점은 북미법인 본사가 위치한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될 전망이다.우선 소형차 위주로 생산에 돌입, 2012년까지 연 5만~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에서도 전기자동차의 양산을 계획 중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