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마신 캔 이곳에 버리세요! 한개 10원씩 현금·포인트로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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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젝트 '그린캐시백' 개발
에코프로젝트(대표 박정숙)는 마시고 남은 캔을 압축,저장할 때마다 일정한 금액을 폐캔 수거자의 휴대폰이나 전자화폐 등을 통해 돌려주는 '캔파워 그린캐시백'(사진)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캔파워 그린캐시백은 투입구에 폐캔을 넣으면 감지부에서 센서가 알루미늄캔과 철캔을 구분해 압축부로 보내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음성 안내에 따라 부착된 단말기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거나 교통카드,포인트카드 등 전자화폐의 마그네틱선을 인식시키면 폐캔 수거에 따른 금액이나 포인트가 환급된다. 보상금은 폐캔 한 개당 10원.
이처럼 폐캔 회수에 대한 정교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마련됨에 따라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기 일쑤였던 폐캔의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캔파워 그린캐시백 개발에 2002년부터 올초까지 17억원을 넘게 투자했으며 관련 특허도 국내외에 3건을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 기술원리를 특허 등록한 이후 4년 가까이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이번에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교통카드 등 전자화폐로만 보상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휴대폰까지 환급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캔음료 생산자로부터 1㎏당 87원씩 돌려받는 폐캔 수거비용과 폐캔 매각금액(대략 1㎏당 철캔 190원,알루미늄캔 1300원)으로 환급액을 충당한다.
캔파워 그린캐시백은 프레스 압축 방식으로 폐캔(330㎖ 기준)을 대당 최대 8000개까지 압축 · 저장할 수 있다. 또 전면부에 LCD 모니터를 설치해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광고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알루미늄과 철을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히 압축만 하는 폐캔 압축기와 달리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알루미늄캔과 철캔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폐캔을 수거할 때마다 현금을 돌려줄 수 있게 했다"며 "현재 통신업체, 공공기관 등과 캔파워 그린캐시백 설치와 운영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월 500대를 만들 수 있는 1650㎡ 규모의 공장을 인천에 세우고 다음 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이르면 8월 말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이 제품을 설치할 방침이다. 박정숙 대표는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대략 100억개의 폐캔 중 47% 정도만 수거될 정도로 폐캔 수거율이 낮다"며 "캔파워 그린캐시백이 전국 곳곳에 설치되면 폐캔 수거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캔파워 그린캐시백은 투입구에 폐캔을 넣으면 감지부에서 센서가 알루미늄캔과 철캔을 구분해 압축부로 보내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음성 안내에 따라 부착된 단말기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거나 교통카드,포인트카드 등 전자화폐의 마그네틱선을 인식시키면 폐캔 수거에 따른 금액이나 포인트가 환급된다. 보상금은 폐캔 한 개당 10원.
이처럼 폐캔 회수에 대한 정교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마련됨에 따라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기 일쑤였던 폐캔의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캔파워 그린캐시백 개발에 2002년부터 올초까지 17억원을 넘게 투자했으며 관련 특허도 국내외에 3건을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 기술원리를 특허 등록한 이후 4년 가까이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이번에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교통카드 등 전자화폐로만 보상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휴대폰까지 환급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캔음료 생산자로부터 1㎏당 87원씩 돌려받는 폐캔 수거비용과 폐캔 매각금액(대략 1㎏당 철캔 190원,알루미늄캔 1300원)으로 환급액을 충당한다.
캔파워 그린캐시백은 프레스 압축 방식으로 폐캔(330㎖ 기준)을 대당 최대 8000개까지 압축 · 저장할 수 있다. 또 전면부에 LCD 모니터를 설치해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광고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알루미늄과 철을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히 압축만 하는 폐캔 압축기와 달리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알루미늄캔과 철캔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폐캔을 수거할 때마다 현금을 돌려줄 수 있게 했다"며 "현재 통신업체, 공공기관 등과 캔파워 그린캐시백 설치와 운영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월 500대를 만들 수 있는 1650㎡ 규모의 공장을 인천에 세우고 다음 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이르면 8월 말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이 제품을 설치할 방침이다. 박정숙 대표는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대략 100억개의 폐캔 중 47% 정도만 수거될 정도로 폐캔 수거율이 낮다"며 "캔파워 그린캐시백이 전국 곳곳에 설치되면 폐캔 수거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