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철 패턴이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게릴라성 '마른 장마'가 예상되면서 우산도 휴대가 간편한 '소형 3단'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우산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전체 우산 판매량 중 3단 우산이 49.3%로 2단 우산(10.5%)과 장우산(40.2%)보다 많았다. 3단 우산 판매 비율은 2006년 40.0%에서 2007년 46.3%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50%에 육박한 반면,2단 우산은 2006년 18.8%,2007년 14.8%,지난해 10.5%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장마가 평년보다 나흘가량 빨리 시작된 데다 마른 장마 현상으로 갑작스럽게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기 편한 소형 3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