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강경 진압을 경고한 가운데 테헤란 등지에서 벌어진 시위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폭력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지난 20일 경찰과 이른바 `테러조직' 간의 무력충돌로 1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관영매체가 지난 12일 대선 투표의 부정시비로 촉발된 이번 시위 사태와 관련, 사망자의 발생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란 매체는 지난 15일 테헤란 시내에서 시위 참가자 7명이 `바시지' 민병대가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전한 바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19일 테헤란 대학 금요예배에서 향후 시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 이후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시위를 불법화하고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