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NHN에 대해 일본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NHN이 일본에서 클로즈베타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서비스는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현 시점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본 검색 시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업체별 점유율 변동폭이 매우 커, NHN이 시장에 진입하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검색서비스 초기 1위 업체였던 야후재팬의 점유율은 한때 80%를 웃돌았으나 2007년 40%대까지 떨어졌다. 최근엔 50%대 초반에서 60%대 후반까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2위 구글의 점유율도 20~40%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야후재팬과 구글재팬의 서비스는 검색엔진의 기계적인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NHN의 네이버는 키워드에 대해 정리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어 서비스가 차별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NHN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며 "현재 게임포털 서비스도 하고 있어 검색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