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이 기분좋게 보험료를 내고,기분좋게 연금을 받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국민의 소득보장을 강화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한계를 극복,민간금융기관 이상으로 창구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금운용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의 장단점을 잘 활용,부족한 것은 서둘러 개선하고 조직의 강약을 고려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경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청행정심(淸行正心)의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점을 기회날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내실있는 조직운영을 위해 기존 조직을 최근 18.2% 축소하고 간부직을 현업배치하는 수술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경제위기 하에서 세계 연기금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연금자산이 평균 마이너스 20%를 기록하고 총 5조4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선방을 했다는 게 국민연금공단 측 자평이다. 아시안 인베스터지가 선정한 '올해의 기관투자가'상도 수상했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기금운용평가 자산운용부문' 1위로 선정됐다. 특히 업무 시스템을 대폭 개선,소득총액신고를 폐지해 92만개 전 사업장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매년 약 2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여기에 거동불편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후설계서비스(CSA)를 본격 추진하는 등 사업도 개편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노후설계서비스 등을 통해 연금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종합소득보장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다루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은 2009년 4월 말 현재 적립 규모가 253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중 252조9000억원(적립금의 99.8%)을 주식,채권 등 금융부문에 운용 중이며 4월 말 현재 올해 수익률은 7.76%,수익액은 12조2000억원이다. 1988년부터의 총 누적수익률은 6.56%(96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