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등 LED(발광다이오드) 테마株들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그동안의 실적 우려를 해소할 것이란 전망에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연초 강한 테마군을 형성하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LED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랠리가 재점화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대표적인 LED 테마주인 서울반도체가 전 거래일보다 6.14% 급등한 2만94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 우리이티아이도 4.02% 오른 8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ED 테마주로 분류돼온 대진디엠피루멘스 등도 1-3%대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서울반도체에 대해 높은 가동률과 특허소송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의 해소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111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반도체는 첫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우리이티아이 역시 '깜짝 실적'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 정도 증가, 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종석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 호조와 LED 모듈 매출 확대로 우리이티아이의 2분기 매출액이 푸르덴셜투자증권 기존 전망치인 750억원을 달성, 전 분기 대비 17.6%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물량 증가에 힘입어 단가 인하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25.3% 성장한 94억원을 거둘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LED 관련주들의 경우 단기급등으로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향후 관건도 실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 전망은 아직까지는 밝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