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터키 지역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개발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9개 제품에 대해 터키의 아브디 이브라힘(Abdi Ibrahim)과 터키 시장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선진국 시장을 제외한 전체 14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아브디 이브라힘은 1912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이 넘는 터키 최대 제약 회사이다. 터키는 세계 13위 제약 시장으로 유럽에서 제약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은 2011년부터 매년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제품의 개발과 판매망 구축에 있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개발 제품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개발과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에 유럽을 포함한 세계에서 동시에 다국가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미, 동남아, 중국, 터키 등 7개 지역의 판권 계약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인도, 러시아 등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의 판매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렇게 구축된 판매망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2010과 2011년 시험생산 제품만으로 매년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 지는 2012년 이후 매출이 수천억원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