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새천년종합건설(주)(대표 정인채 www.new2001.com)이 기존의 관급공사 수주 위주의 건설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으로 과감히 진폭을 넓히면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의 성공신화를 일구겠다는 각오로 올 연말 준공하는 'IT프리미어타워'의 시행사업이 그것이다.

이곳은 서울 가산동 디지털단지에 들어서는 최첨단 친환경 아파트형 공장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7984㎡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빌딩이다. 입주기업을 배려해 통상 지하에 배치되는 주차장을 2~3층으로 올렸고, 4ㆍ6ㆍ19층에 테라스를 설치해 녹색 조경으로 꾸미는 등 건물에 '친환경'을 덧입혔다. 내년 2월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새천년종합건설(주)의 첫 자체사업이라는 점, 그리고 광주ㆍ전남지역에서 활약하던 지방건설업체가 수도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불황으로 잔뜩 움츠려든 시기에 감행한 도전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 정인채 대표는 "많은 수익을 남기기보다 좋은 실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기업, 구성원에게 가치와 비전을 심어주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인채 대표는 4대강 개발 사업에 들떠 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실질적 참여업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이라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입찰 방식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천년종합건설(주)은 오는 10월 초, 강진 산업단지를 착공하면서 또 한 번의 건설신화를 쓸 예정이다. 이 밖에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춘 환경사업에 역점을 두고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 하수 처리시설 건설 등 생태하천 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각오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