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만200원을 기록, 8개월 만에 1만원대 주가를 회복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의 이 같은 강세는 최근 매출액의 46%에 해당하는 대규모 터널 및 역사 건설 공사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6분 현재 쌍용건설은 전날대비 3.67% 오른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만200원까지 급등했고, 작년 10월 21일 이후 8개월 만에 1만원대 주가를 돌파했다.

쌍용건설은 이날 싱가폴 육상교통청과 6962억원 규모의 터널 및 역사 신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약 1조5135억원)의 46%에 해당한다.

기관투자가들도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이 순매수한 총 주식수는 7만2800여주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6000만원 가량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