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마약발언' 존중한 신동호 아나운서 소신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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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대마초는 한약이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김부선은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라며 "엄밀히 말하면 한약"이라며 "정치적 흉악범, 도둑질한 사람들처럼 우리가 뭘 잘못한게 있느냐"며 말했다.
이날 김부선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가 대한민국이다"며 "오히려 우울증 치료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유도해 우울증 환자를 다시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씨는 그동안 마약관련한 피의자가 나올때마다 그들의 편에서 옹호론을 펴와 주목을 받았다.
김부선씨는 2004년 7월 대마초 복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 대마 합법화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검찰은 `대마 합법화'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생방송 오늘아침' 진행자 신동호 아나운서는 "김부선의 생각과 좀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김부선이 오늘 밝힌 생각 때문에 어떤 불이익을 받는다면 김부선 편에 서서 싸울 각오가 돼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가 한 말로 '나는 너와 생각이 다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네가 비난을 받는다면 나는 기꺼이 너를 위해 싸우겠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MBC 방송과 신동호 아나운서의 용기와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한 김부선씨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연예인들에 대한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이 악영향을 받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 마약사건과 관련해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은 수도 없이 많다.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씨는 “88년 마약 복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재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93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현진영도 필로폰 상습 투약과 본드 흡입으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가수 신성우, 이현우, 신해철, 영화배우 박중훈 등도 마약사건을 일으킨 기록이 있다.
2002년 4월과 6월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성현아씨와 영화 촬영감독 홍경표씨가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됐으며, 2001년 11월에는 인기 탤런트 황수정씨가 필러폰 복용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2002년 가수 싸이의 대마초 사건이 보도됐으며 2005년 5월에는 남성그룹 ‘듀크’의 멤버 김지훈도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각각 한 차례씩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2006년 5월에는 신세대 연기자 겸 가수 고호경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복용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배우 주지훈, 윤설희, 예학영 등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후 2개월도 안돼 배우 오광록과 영화감독 김문생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직업적인 특수성으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을 이해할 순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마약 복용은 절대 용납 못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김부선은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라며 "엄밀히 말하면 한약"이라며 "정치적 흉악범, 도둑질한 사람들처럼 우리가 뭘 잘못한게 있느냐"며 말했다.
이날 김부선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가 대한민국이다"며 "오히려 우울증 치료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유도해 우울증 환자를 다시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씨는 그동안 마약관련한 피의자가 나올때마다 그들의 편에서 옹호론을 펴와 주목을 받았다.
김부선씨는 2004년 7월 대마초 복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 대마 합법화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검찰은 `대마 합법화'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생방송 오늘아침' 진행자 신동호 아나운서는 "김부선의 생각과 좀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김부선이 오늘 밝힌 생각 때문에 어떤 불이익을 받는다면 김부선 편에 서서 싸울 각오가 돼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가 한 말로 '나는 너와 생각이 다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네가 비난을 받는다면 나는 기꺼이 너를 위해 싸우겠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MBC 방송과 신동호 아나운서의 용기와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한 김부선씨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연예인들에 대한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이 악영향을 받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 마약사건과 관련해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은 수도 없이 많다.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씨는 “88년 마약 복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재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93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현진영도 필로폰 상습 투약과 본드 흡입으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가수 신성우, 이현우, 신해철, 영화배우 박중훈 등도 마약사건을 일으킨 기록이 있다.
2002년 4월과 6월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성현아씨와 영화 촬영감독 홍경표씨가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됐으며, 2001년 11월에는 인기 탤런트 황수정씨가 필러폰 복용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2002년 가수 싸이의 대마초 사건이 보도됐으며 2005년 5월에는 남성그룹 ‘듀크’의 멤버 김지훈도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각각 한 차례씩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2006년 5월에는 신세대 연기자 겸 가수 고호경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복용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배우 주지훈, 윤설희, 예학영 등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후 2개월도 안돼 배우 오광록과 영화감독 김문생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직업적인 특수성으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을 이해할 순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마약 복용은 절대 용납 못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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