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회복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 거래일보다 1270원(13.76%) 급등한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화풍집단 KDR도 225원(11.00%) 오른 22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웰이홀딩스도 13.33% 치솟은 1700원에 거래중이며, 차이나그레이트3노드디지탈도 각각 6.04%, 4.76%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식품포장도 3.95% 오름세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세계은행 등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중국 경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6월 들어 0.4% 상승에 그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6% 가까이 상승했다.

조 팀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용대출이 6조5000억위안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내수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경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이 많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