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코스닥 기업들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지원에 나섰다.

코스닥협의회는 성도회계법인 및 더존다스와 코스닥상장법인의 K-IFRS 도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홍철 코스닥협의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이 "대기업에 비해 회계 관련 예산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회계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K-IFR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업체를 협력회사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유재규 성도회계법인 부대표는 "K-IFRS 도입에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2011년부터 코스닥 상장사들이 의무적으로 채택해야 하는 만큼 회원사들은 올해 안에 영향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협의회는 지금까지 회계법인의 가격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코스닥 상장사들이 K-IFRS 관련 외부 컨설팅을 미뤄온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합리적 가격체계가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