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대형슈퍼마켓(SSM)들이 여름철을 맞아 폐점시간을 한 시간가량 늦추는 연장영업에 들어갔다. 더위를 피해 심야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여의도 · 수서 · 안성 등 수도권 점포와 강릉 · 동해 · 태백 · 속초 등 바캉스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29개 점포의 폐점시간을 밤 10~11시에서 11~12시로 늦췄다.

홈플러스도 김제 · 논산 · 계룡 · 조치원 등 17개 점포의 폐점시간을 밤 11~12시로 1시간씩 늦추고 가양 · 포항 · 성안 등 8개점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8월22일까지 월드 · 구리 · 울산점 등 29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새벽 1시로 연장한다.

24시간 영업하는 홈플러스 51개점(잠실 · 목동 · 청주점 등)과 이마트 5개점(가양 · 둔산 · 칠성 · 성서 · 사상점)은 심야쇼핑 성수기를 맞아 밤 시간대 음료,간식거리 등 '올빼미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SSM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150개점 가운데 130곳의 폐점시간을 자정으로 1시간 늦췄고,롯데슈퍼도 134개점 중 38개점에서 밤 11~12시까지 영업한다. GS수퍼마켓은 117개점 중 잠실 · 삼전 · 산천 등 3개점만 밤 10시에서 11시로 연장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