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2일 신한은행이 발행을 준비중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신용등급 'A-'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S&P 신용평가 사업부는 이날 "신한은행이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미 달러화 3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한다"며 "이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A-' 등급 부여의 이유에 대해서는 "신한은행이 국내 자산기준 3위 시중은행이라는 강력한 시장 내 입지와 신한지주의 핵심 영업 자회사라는 점"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의 높은 수익 기여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내 은행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각화 된 신한금융그룹의 수익구조 또한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호한 리스크 관리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한은행의 신용등급(A-)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 경기하락으로 인한 신용리스크 증가가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 "지난 수년간 보여준 공격적인 여신 성장은 경기하락 시 대손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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