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폐쇄할 의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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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실무회담서 밝혀
"유씨 개성서 운동하며 생활"
"유씨 개성서 운동하며 생활"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 때 "개성공단을 폐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 기업들의 공단 철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실무회담 직후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앞으로 잘해 보자"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공단 북측 관리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인사로부터 "공단이 폐쇄되지도 않는데 남측 기업이 왜 철수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전문이다.
총국의 한 관계자는 A 의류업체 대표에게 "공단이 잘 돌아가고 있지 않느냐"면서 "남측 기업이 또 개성공단에서 나갈까봐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 86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44)의 근황에 대해서도 "유씨는 현재 개성시내에 있으며 매일 세 끼 식사와 함께 우리가 세운 계획에 맞춰 운동 등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이 유씨의 소재지와 건강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씨는 또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잘 있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유씨의 건강에 꽤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씨가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실무회담 직후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앞으로 잘해 보자"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공단 북측 관리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인사로부터 "공단이 폐쇄되지도 않는데 남측 기업이 왜 철수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전문이다.
총국의 한 관계자는 A 의류업체 대표에게 "공단이 잘 돌아가고 있지 않느냐"면서 "남측 기업이 또 개성공단에서 나갈까봐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 86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44)의 근황에 대해서도 "유씨는 현재 개성시내에 있으며 매일 세 끼 식사와 함께 우리가 세운 계획에 맞춰 운동 등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이 유씨의 소재지와 건강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씨는 또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잘 있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유씨의 건강에 꽤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씨가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