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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에 이르는 기초,임상의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다양하고 우수한 연구진이 포진해 있는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철)은 의생명과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주자다. 우수한 연구진의 독창성과 연구력은 매년 정부기관의 대형 국책연구 과제를 활발히 수주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한 성장 동력이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글로벌 의료산업 육성을 목표로 선도적 의료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뇌 · 심혈관계 질환 관련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익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 · 사진)은 복지부로부터 연간 45억원씩 5년 간 총 225억 원을 지원받아 모두 340억원 규모의 사업단을 이끌게 됐다. 앞으로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은 세브란스병원 5팀,연세대학교 3팀,가천의과학대학교 1팀,제약업체 1팀,바이오벤처기업 4팀 등 총 14개 팀과 함께 세부과제에 대해 산학연 연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의 우수한 기초 · 임상인력과 인프라를 이용,병원을 주축으로 우수한 기업과 연구소,대학 등의 협력 연구로 기술 이전이나 창업을 활성화해 병원의 산업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과제에는 질병발생의 위험인자와 치료법이 유사한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할 때 두 질환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도록 융합해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장 김동익 교수는 "병원이 그 동안의 진료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있어서 당당한 하나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본 사업의 일차적인 목표"라며 "임상의사의 협력 연구 결과가 산업화로 연계되고 선순환 구조를 통해 국민 건강 및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