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이노에너지(대표 임 영 www.innoenergy.co.kr)가 화합물박막전지계열(CIS2) 태양전지 및 발전소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화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전남 나주지역 1만5159㎡ 부지에 10㎿급 생산설비를 짓기 위한 기공식을 갖고 목포대와 산학협력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이달 17일 필리핀 이사벨라 주정부와 현지 20㎿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해 해외로도 기량을 뻗치고 있다.

특히 나주지역 설비투자의 경우,기존의 CIGS(구리 · 인듐 · 갈륨 · 셀레늄)가 아닌 CIS2(구리 · 인듐 · 황)의 태양전지 양산투자로서는 국내에서 처음 단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필리핀 투자 역시 현지 주 정부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를 제공함은 물론 최대 25년까지 차관에 대한 지불보증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저가의 효율적 태양전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CIS2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계열의 태양전지보다 생산비용이 적게 들고 원자재 수급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태양전지는 광산 등에서 규사를 채취해 화학 공정을 거쳐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이를 단면 절단해 웨이퍼를 생산한 후 이를 다시 화학 · 전기 처리해 완성품을 만드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공정 각 단계별로 원자재 조달이 생산성과 수익성 확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반면 CIS2 태양전지는 이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의 박막화합물계로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아 원료부족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노에너지는 2006년부터 태양전지 및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박차를 가했으며,지난해 공주,담양,영덕에서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임 영 대표는 "2011년 30㎿급 생산설비를,2015년 100㎿를 연이어 증설함으로써 업계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