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제상품거래소(SPIMEX)와 ‘양 시장간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PIMEX(St. Petersburg International Mercantile Exchange)는 원유, 가스, 광물 등의 현물상품이 거래되는 러시아 상품거래소다. 러시아 석유제품의 국제 홍보 및 루블화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작년 4월 설립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지난 2월 19일 러시아부총리 등 러시아 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논의된 바 있는 한·러 자본시장 협력증진 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유, 가스 등 천연자원 매장과 생산량을 고려할 때 SPIMEX의 시장규모 및 위상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신상품 개발 업무제휴, IT 인프라 기술협력, 시장정보 교환 등 거래소간 협력관계 확대 등을 통해 KRX의 글로벌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이로써 현재 21개국 37개 증권유관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