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구 파밍하우스 대표 "쌀케이크 원료 비싸지만 '신토불이'가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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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곡물 베이커리 돌풍, 강준구 파밍하우스 대표
서울에서 경부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 남짓 남쪽으로 달리면 죽세공품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 닿는다. 담양읍내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 가산리 국도변의 논과 과수원 가운데 농업기업 ㈜파밍하우스 본사가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국산 곡물만을 이용한 케이크 등을 만들어 베이커리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빵이 한국에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외국 식품이 아닌 만큼 이젠 한국산 곡물로 진짜 '우리 빵'을 만들 때가 됐습니다. "
강준구 파밍하우스 대표(50)는 "외국산 밀가루로 만드는 기존 베이커리에 비해 쌀케이크의 원자재 값이 30% 이상 비싸고 만들기도 어렵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보급에 나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2년 설립한 파밍하우스는 호남권에선 '맛'과 '품질'이 뛰어난 토종 베이커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5년간 제빵업계에 종사해 온 강 대표가 경영을 맡고,동생인 강동오 연구원(44)이 신제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입밀 대신 국내산 곡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고,전라남도의 명품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빵 제조에 들어가는 쌀,밀,보리는 물론 매실,딸기 등도 본사 인근의 농가에서 직접 조달해 쓴다.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좋으며,맛도 대기업 베이커리보다 앞선다고 자부합니다. "
털털한 시골 아저씨 스타일의 강 대표는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이 단골이 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밍하우스는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2004년부터 '강동오케익'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 현재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업사원을 한 명도 두지 않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 지역 내 대표적인 쇼핑센터에 서울의 빅 브랜드를 제치고 입점,확고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소비자로부터 품질에 관한한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고 봅니다. 생산과 물류,마케팅 등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 서울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도 파리크라상,뚜레쥬르 등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강 대표는 "앞으로는 유기농 제품의 사용을 더욱 확대해 국내 최고의 건강 식품을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진짜 토종 베이커리로 성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토기업인 파밍하우스가 수도권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담양=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빵이 한국에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외국 식품이 아닌 만큼 이젠 한국산 곡물로 진짜 '우리 빵'을 만들 때가 됐습니다. "
강준구 파밍하우스 대표(50)는 "외국산 밀가루로 만드는 기존 베이커리에 비해 쌀케이크의 원자재 값이 30% 이상 비싸고 만들기도 어렵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보급에 나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2년 설립한 파밍하우스는 호남권에선 '맛'과 '품질'이 뛰어난 토종 베이커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5년간 제빵업계에 종사해 온 강 대표가 경영을 맡고,동생인 강동오 연구원(44)이 신제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입밀 대신 국내산 곡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고,전라남도의 명품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빵 제조에 들어가는 쌀,밀,보리는 물론 매실,딸기 등도 본사 인근의 농가에서 직접 조달해 쓴다.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좋으며,맛도 대기업 베이커리보다 앞선다고 자부합니다. "
털털한 시골 아저씨 스타일의 강 대표는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이 단골이 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밍하우스는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2004년부터 '강동오케익'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 현재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업사원을 한 명도 두지 않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 지역 내 대표적인 쇼핑센터에 서울의 빅 브랜드를 제치고 입점,확고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소비자로부터 품질에 관한한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고 봅니다. 생산과 물류,마케팅 등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 서울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도 파리크라상,뚜레쥬르 등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강 대표는 "앞으로는 유기농 제품의 사용을 더욱 확대해 국내 최고의 건강 식품을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진짜 토종 베이커리로 성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토기업인 파밍하우스가 수도권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담양=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