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 롤프 레온하르트 보쉬 수석 부사장 "2015년 디젤엔진 승용차 연비 ℓ당 27.8km까지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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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기관 車 에너지 저장능력 전기차보다 40배 이상 높아
연비 높이는데 엔진 소형화 필수
연비 높이는데 엔진 소형화 필수
"2015년엔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의 연비를 ℓ당 27.8㎞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겁니다. 연료 효율성을 지금보다 30% 이상 높이는 셈이죠."
보쉬 디젤시스템사업부 엔지니어링부문의 롤프 레온하르트 수석 부사장(사진)은 최근 독일 복스베르크에서 열린 '제59회 보쉬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보쉬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로,디젤기술 분야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전기자동차가 등장해도 향후 20년간 내연기관이 여전히 자동차의 구동장치로 선택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현재 기술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에너지 저장능력이 전기차 대비 40배 이상일 정도로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직접분사 방식과 소형화된 가솔린 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15% 적은 연료를 소비하는 데 반해 커먼레일 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은 30%나 연료 소비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와 비슷한 수준의 연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쉬의 디젤엔진시스템은 소형화와 스타트&스톱(일시 정차 때 엔진시동을 껐다 재출발할 때 자동으로 켜는 장치로 ISG로도 불린다),열처리 장치 등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접목하면 지금보다 가솔린 엔진의 연료 소비량은 39%,디젤 엔진은 40%까지 각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 상당한 추가 구입 비용이 발생하지만,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장기 운행하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고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강조했다.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덤이다. 보쉬는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과 관련,프랑스의 세계 최대 디젤엔진 업체인 푸조-시트로엥과 제휴를 맺고 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엔진 소형화가 연비를 높이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엔진 소형화를 위해선 연소용 공기의 압력을 높여야 한다.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타보차저 기술이 엔진을 작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되는 이유다. 보쉬는 또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시키기 위해 압력 2000바 이상의 분사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현재 40㎾부터 200㎾ 엔진까지 다양한 종류의 터보차저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100㎾ 이상의 디젤엔진을 위한 터보차저가 향후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다만 20~30년 뒤에는 전기차가 각광받을 것이며,전기모터가 자동차 구동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디젤 엔진이 더욱 빠른 속도로,또 비용도 효과적으로 개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보쉬 엔지니어들은 미래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선진 디젤엔진 기술을 다각도로 접목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현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내연기관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스베르크(독일)=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보쉬 디젤시스템사업부 엔지니어링부문의 롤프 레온하르트 수석 부사장(사진)은 최근 독일 복스베르크에서 열린 '제59회 보쉬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보쉬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로,디젤기술 분야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전기자동차가 등장해도 향후 20년간 내연기관이 여전히 자동차의 구동장치로 선택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현재 기술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에너지 저장능력이 전기차 대비 40배 이상일 정도로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직접분사 방식과 소형화된 가솔린 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15% 적은 연료를 소비하는 데 반해 커먼레일 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은 30%나 연료 소비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와 비슷한 수준의 연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쉬의 디젤엔진시스템은 소형화와 스타트&스톱(일시 정차 때 엔진시동을 껐다 재출발할 때 자동으로 켜는 장치로 ISG로도 불린다),열처리 장치 등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접목하면 지금보다 가솔린 엔진의 연료 소비량은 39%,디젤 엔진은 40%까지 각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 상당한 추가 구입 비용이 발생하지만,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장기 운행하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고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강조했다.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덤이다. 보쉬는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과 관련,프랑스의 세계 최대 디젤엔진 업체인 푸조-시트로엥과 제휴를 맺고 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엔진 소형화가 연비를 높이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엔진 소형화를 위해선 연소용 공기의 압력을 높여야 한다.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타보차저 기술이 엔진을 작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되는 이유다. 보쉬는 또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시키기 위해 압력 2000바 이상의 분사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현재 40㎾부터 200㎾ 엔진까지 다양한 종류의 터보차저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100㎾ 이상의 디젤엔진을 위한 터보차저가 향후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다만 20~30년 뒤에는 전기차가 각광받을 것이며,전기모터가 자동차 구동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디젤 엔진이 더욱 빠른 속도로,또 비용도 효과적으로 개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온하르트 부사장은 "보쉬 엔지니어들은 미래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선진 디젤엔진 기술을 다각도로 접목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현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내연기관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스베르크(독일)=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