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에 급락했다.

2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45포인트(2.50%) 오른 173.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뉴욕증시 급락소식에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팔자에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뚜렷한 상승재료가 없는 가운데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때 1만계약이상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9818계약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9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같은 외국인의 팔자는 미국 등 해외증시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은 4847계약, 3787계약 순매수했다.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0.72로, 8일째 백워데이션을 지속했고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차익 매도가 2752억원, 비차익 매도가 1076억원 등 프로그램 매매는 38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27만3218계약으로 2만2702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10만9156계약으로 8300계약 늘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