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기획재정부가 공동 개최한 세계은행 개발경제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경제위기를 정부와 대형은행 때문이라고 지적한 사이먼 존슨 MIT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사이먼 존슨 MIT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금의 세계 경제 위기는 '정부와 대형 은행들' 때문에 초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지원을 받은 정치인들이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정부가 은행에 자본을 지원하면서 대형 은행들이 생겨나 결국 금융혁신에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교수 MIT대 "누구의 책임이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정치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정치인의 부패와 비윤리적 행동, 실수들이 자행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스템의 단점을 해소해 나가야할때 입니다. " 존슨 교수는 지금과 같은 과점 형태의 대형 은행보다는 소형 은행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미 대형은행들의 과점 체제는 주주들과 고객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소형은행들이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교수 MIT대 "100년전 반독점법을 미국에서 도입했던 것과 같은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법률적인 틀 안에서 정부가 해야 합니다." 신흥시장의 힘이 커진 만큼 IMF의 차기 의장은 한국과 같은 신흥시작 국가에서 나와 IMF가 실효성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또 FOMC가 기준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세계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신용팽창을 낮추고 공세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