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지난 40년간 제철소를 건설하면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4년 설립한 종합건설회사다. 제철소 건설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에너지 등의 플랜트 분야와 도시개발,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사업,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 및 주택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철강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억달러 규모의 260㎿급 엘살바도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총 10조44억원을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단기간에 수주 5조원(2006년),7조원(2007년)을 돌파한 데 이어 창립 14년 만에 수주 10조원을 돌파하는 쾌거였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새로운 경제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기후변화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친환경 ·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회사로는 최초로 2006년 12월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조력,풍력,태양광,연료전지 및 생활폐기물 재생연료에 이르기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초기투자액이 막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풍부한 기술인력 및 포스코파워,포스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포스코건설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조력과 풍력 분야다.

현재 서부발전 등과 함께 1조원 규모의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5월에는 3㎿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전남 영암에 준공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전남 서남해안 해상에 2015년까지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전라남도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