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하학수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이 가장 높은 은행 중 하나가 바로 전북은행이라고 했다. 전북은행의 지난 1분기 NIM은 3.21%로 집계됐다.
하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인 2007년 3분기 이후 NIM이 개선된 것을 보면 전북은행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구 노력을 한 게 결실을 본 것 같다"고 했다. 또 경영진이 임금 동결을 고려하는 등 수익성 개선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했다.
그는 "전북의 경우 전국에서 부도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경제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인수ㆍ합병(M&A) 이슈와 새만금 개발 사업 유치 기대감 등도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의 지방은행 주가가 KB금융 등 시중은행 주가 대비 할증 거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북은행의 과도한 할인은 정당화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