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3.6% 증가한 1조480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적자는 적자폭이 크게 개선돼 1933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환율하락으로 세전이익 348억원을 기록하며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다"고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D램가격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 △D램 54나노비중 증가에 의한 원가개선 △가격상승에 의한 재고환입효과 반영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시장의 우려처럼 D램 가격 약세가 진행될 경우 대만 D램 업체들의 구조조정 가속화돼 결국 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3분기까지 D램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수요약세로 D램 가격 회복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하이닉스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