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패널 가격 상승이 3분기에도 지속,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재개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23일 종가 3만1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세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LCD 글라스 공급 차질 영향으로 LCD 2군(2nd tier) 업체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IT 패널을 중심으로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1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88% 성장한 수치로, 3분기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53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로 인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에 머물러 2분기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LCD패널 공급 증가 우려가 글라스 공급차질에 의해 상쇄될 전망이므로 주가 할인요인도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