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주목'…상승여력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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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계열의 바이오기업인 코오롱생명과학이 현재 개발중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티슈진C는 동종세포에 작용해 손상된 연골과 뼈를 재생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연골세포 재생이 가능한 원인 치료제로서 경쟁제품 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치료제 출시와 동시에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매년 600만명 발병…국내 유병률 31~42% 수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골관절염이라고도 한다.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55세 이상은 약 80%, 75세 이상인 경우에는 거의 모든 인구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전세계 인구의 약 12%가 관절염 환자이며, 이 질환은 매년 600만명씩 발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병율은 60세 이상이 31%, 70세 이상은 약 42%로 각가 나타났다.
그 동안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치료는 일시적인 통증만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다.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국소 도포용 진통 크림 등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준의 치료제에 불과했던 것이다. 통증이 악화되면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지만, 이 약물치료도 원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있을 때는 골절제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이행하게 되는데 이는 원인 치료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 전신마취를 감행하는 수술의 부담과 입원을 포함한 수술비 등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와 같은 기존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생명공학기업들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시판되거나 임상을 진행중인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자가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C'…경쟁제품 대비 효능 뛰어나
코오롱생명과학이 현재 개발중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바로 연골재생을 유도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선임연구원은 "이 치료법은 연골세포의 재생이 가능한 치료제로 원인치료가 가능하며, 주사로 주입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동종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생산하므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시판 중에 있는 세원셀론텍의 자가세포치료제 '콘드론'과 임상3상에 진입한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에 비해 개발 속도가 한발 뒤지고 있으나, 경쟁제품 보다 앞선 효능으로 기대를 더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슈진C '2012년' 첫 제품 출시 예정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의약 사업과 환경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2년 첫 제품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을 진정한 생명공학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첫 기대주가 바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이고, 현재 이 치료제는 국내외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임상은 아시아 22개국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이 진행하고, 해외 임상은 미국과 유럽 지역 판권을 갖고 있는 계열사 TissueGene Inc.가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한국·미국 동시 임상 1상을 진입했고,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임상2상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임상1상 표본 환자 투약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실시된 임상 1상에서는 1개 기관,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투여군 모두 안전성이 입증됐고, 약동력학적 평가에서도 정상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2009년 2개 기관에서 28명을 대상으로 임상2a를 진행하고, 2010년 임상2b(5개 기관 60명), 2011년 임상3상(10개 기관, 100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슈진C 발매로 2000억원대 매출 달성 전망
최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 2012년 바이오신약 티슈진C의 발매에 힘입어 2000억원대 매출과 3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844억원과 1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맡고 있는 의약 사업과 환경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20%대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고부가 제품의 매출 확대가 환율 상승과 맞물려 15%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관측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27일 음성에 원료의약품 3공장을 새로 준공해 현재 시험가동 중에 있다"며 "올 4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경우 매출처가 다변화되기 때문에 탄탄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소재 사업 역시 신제품 출시 및 그룹내 물사업 추진에 힘입어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2009년에 800억원대의 매출과 100억원대 영업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201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최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6개월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따. 이는 현 주가(6월23일 종가기준) 대비 47.9%의 상승여력이 있는 주가 수준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티슈진C는 동종세포에 작용해 손상된 연골과 뼈를 재생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연골세포 재생이 가능한 원인 치료제로서 경쟁제품 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치료제 출시와 동시에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매년 600만명 발병…국내 유병률 31~42% 수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골관절염이라고도 한다.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55세 이상은 약 80%, 75세 이상인 경우에는 거의 모든 인구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전세계 인구의 약 12%가 관절염 환자이며, 이 질환은 매년 600만명씩 발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병율은 60세 이상이 31%, 70세 이상은 약 42%로 각가 나타났다.
그 동안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치료는 일시적인 통증만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다.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국소 도포용 진통 크림 등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준의 치료제에 불과했던 것이다. 통증이 악화되면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지만, 이 약물치료도 원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있을 때는 골절제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이행하게 되는데 이는 원인 치료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 전신마취를 감행하는 수술의 부담과 입원을 포함한 수술비 등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와 같은 기존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생명공학기업들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시판되거나 임상을 진행중인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자가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C'…경쟁제품 대비 효능 뛰어나
코오롱생명과학이 현재 개발중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바로 연골재생을 유도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선임연구원은 "이 치료법은 연골세포의 재생이 가능한 치료제로 원인치료가 가능하며, 주사로 주입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동종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생산하므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시판 중에 있는 세원셀론텍의 자가세포치료제 '콘드론'과 임상3상에 진입한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에 비해 개발 속도가 한발 뒤지고 있으나, 경쟁제품 보다 앞선 효능으로 기대를 더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슈진C '2012년' 첫 제품 출시 예정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의약 사업과 환경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2년 첫 제품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을 진정한 생명공학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첫 기대주가 바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이고, 현재 이 치료제는 국내외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임상은 아시아 22개국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이 진행하고, 해외 임상은 미국과 유럽 지역 판권을 갖고 있는 계열사 TissueGene Inc.가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한국·미국 동시 임상 1상을 진입했고,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임상2상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임상1상 표본 환자 투약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실시된 임상 1상에서는 1개 기관,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투여군 모두 안전성이 입증됐고, 약동력학적 평가에서도 정상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2009년 2개 기관에서 28명을 대상으로 임상2a를 진행하고, 2010년 임상2b(5개 기관 60명), 2011년 임상3상(10개 기관, 100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슈진C 발매로 2000억원대 매출 달성 전망
최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 2012년 바이오신약 티슈진C의 발매에 힘입어 2000억원대 매출과 3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844억원과 1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맡고 있는 의약 사업과 환경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20%대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고부가 제품의 매출 확대가 환율 상승과 맞물려 15%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관측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27일 음성에 원료의약품 3공장을 새로 준공해 현재 시험가동 중에 있다"며 "올 4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경우 매출처가 다변화되기 때문에 탄탄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소재 사업 역시 신제품 출시 및 그룹내 물사업 추진에 힘입어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2009년에 800억원대의 매출과 100억원대 영업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201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최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6개월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따. 이는 현 주가(6월23일 종가기준) 대비 47.9%의 상승여력이 있는 주가 수준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