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첫 입주..광역도로 건설 서둘러야

경기도 파주시 교하신도시와 연결되는 도로 개설공사가 늦어져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교하신도시는 오는 30일 1천123가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3지구에 모두 7만8천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그러나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 구간이 다음달 1일 개통되는 것을 제외하곤 광역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상암과 교하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22.7㎞) 건설은 일부 주민들의 소송으로 지연돼 내년 6월 고양 강매IC까지 19.7㎞만 우선 개통된 뒤 연말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교하신도시와 자유로를 잇는 김포-관산간 7.5㎞ 확장공사도 늦어져 왕복 6∼8차선 가운데 2∼4차선만 9월에 부분 개통된다.

또 교하신도시와 지방도 359호선을 잇는 우회도로(7.2㎞ 4∼6차선) 개설공사와 금촌∼교하신도시간 지방도 359호선 확장공사(3.7㎞ 4차선→6∼8차선)는 5월에 시작돼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교하신도시∼일산 3.1㎞와 교하신도시∼고양시 성석동 2.7㎞ 구간 개설공사 역시 2011년 끝나는 등 서울과 고양시를 잇는 광역도로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9월 전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는 경의선 전철 운정역을 이용하거나 지방도를 거쳐 자유로 또는 통일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해야 한다.

광역도로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신도시 입주민들은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市)는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운행 중인 23개 노선 272대의 버스노선을 조정하거나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1차로 연내에 광역권 8개 노선 47대, 고양권 6개 노선 11대, 시외 3개 노선 5대 등 17개 노선 63대의 버스를 증차 운행할 계획이다.

시(市) 교통개발과 담당자는 "새로 입주하는 지역에 경의선 운정역이나 일산선 대화역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해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