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 · 앞줄 왼쪽 여섯번째) 주최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수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리조트 롯데건설 금호렌터카 롯데관광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9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LCK컵이 지난 7일부터 본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접어들었다. LCK컵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처음으로 주최한 컵 대회다.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팀 대항전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장로 그룹이 완승을 거뒀다.주목할 점은 이번 대회에서 기존보다 블루 진영의 승률이 유독 높았다는 것이다. LCK컵 그룹 스테이지 기준 블루 진영의 승률은 약 63%에 달했다. 반면 지난 2024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의 경우 각각 51%와 50%로 레드 진영과 반반에 가까웠다. 블루 진영의 승률이 기존보다 10% 넘게 오른 셈이다.이런 차이가 발생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 꼽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경기에서 쓰지 못하는 밴픽 방식이다. 3세트로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에선 3세트의 경우 총 30개의 챔피언이 금지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1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불과 보름여 간 치러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려 92개 챔피언이 밴픽 과정에서 등장했다. 지난해 두 달여간 진행된 2024 LCK 스프링과 서머의 밴픽 챔피언 수가 각각 103개, 1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단 기간에 훨씬 다채로운 밴픽이 나온 것이다.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금지 챔피언이 증가하면서 블루 진영이 가진 ‘선픽’의 강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oL e스포츠 대회의 경우 밴픽 1페이즈에서 양 팀이 각각 3개의 챔피언을 금지하고 블루 진영이 먼저 1개 챔피언을 고르고 이후 레드 진영이 2개 챔피언을 번갈아 택한다. 금지 챔피언이 늘어나며 변수가 커지는 2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인공지능(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 제정안이 의결됐다. AI 기본법은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 계획 수립과 더불어 AI 산업 육성 및 다양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통해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세계 AI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AI는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업무와 여가 등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도 AI 경쟁력 확보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AI 시대를 맞아 법조계 역시 AI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률 AI는 제대로 활용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먼저 복잡했던 법률 정보·판례 검색이 간편해진다. AI 기술이 각 상황에 맞는 수만 건의 판례와 방대한 법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요약 제공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법률 상담도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이 더 간편하게, 더 정확한 법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해외 각국에선 이미 법률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른바 '리걸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찍이 AI 기술을 받아들인 미국은 절반 이상의 로펌이 AI를 도입했으며, 기술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다수 로펌이 법률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대한변호사협회(변
정부가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초당 100경 번 부동소수점 연산) 속도의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1만5000장 사용하는 수준이다. 지난 4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5년 과기정통부 핵심 과제를 발표하며 언급한 GPU 규모와 같다.과기정통부는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설명회를 열어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가 융합된 시설로,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 인프라다.센터의 규모는 1EF급이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AI데이터센터(88.5PF)의 11배 규모다. 올해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고 2027년 개소하는 게 목표다.신경망처리장치(NPU)와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등 국산 AI 반도체의 초기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GPU 등을 우선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국산 NPU 등 AI 반도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국산 반도체 비중을 50%로 늘리기로 했다. 활발한 서비스 접근을 위해 이용 요금은 저렴하게 할 계획이다.정부가 직접 AI컴퓨팅센터를 만드는 이유는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해외 빅테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가 고성능 GPU를 대거 확보하면서 국내 기업은 AI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500명 이상이 몰렸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테크기업 실무진이 행사에 참여했다.사업 공모는 국내외 클라우드, 통신, AI 기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됐다. 해외 기업도 사업 참여 기회가 열린